장하준 교수의 저서인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기준으로 예전에 읽었을 때 느꼈던 점과 현재의 시점에서 내가 느끼는 바가 명확히 다릅니다. 이 책을 처음 읽었던 건 2010년입니다. 책 앞표지 뒤에 메모를 남겨두는 습관이 있어서 이 책을 언제 샀고 언제 읽었는지를 기록해 두었죠. 그리고 2026년 10월 지금 이 책을 다시 읽어보고 있습니다.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 편에서 유명한 비유가 있습니다. 스웨덴의 버스 기사 스벤(Sven)과 인도의 버스 기사 람(Ram)의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은 동일하게 하루 8시간 동안 운전대를 잡고 노동합니다. 하지만 스벤이 받는 소득은 람보다 수십 배 높습니다. 장 교수는 이 격차가 개별 노동자의 기술이나 노력의 차이가 아니라, 스벤이 속한 국가의 사회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