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생각 없이 다니던 이마트에서 놀라운 제품을 만났다. 궁상맞을 정도로 지출을 하지 않던 우리 집에도 가전용 내구재의 소비가 필요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내구재 소비가 필요한 순간은 마치 자동차를 선택하기 위해서 수많은 매장을 돌아다니며 각각의 차량이 갖고 있는 장단점을 현실의 구매력에 빗대어 구매까지 이어지는 종합 예술이 아닌가 싶다. 내구재는 말 그대로 오랫동안 사용해야 할 제품이기 때문이다. 우리 가족의 경우, 자동차가 그랬고, 세탁기가 그랬다. 우선 자동차는 중고차 중에서 비교적 새 제품으로 샀다. 집사람이 운전 초보였기에 여기저기 긁어도 속상하지 않게. 냉장고, 세탁기외 거의 모든 가전제품은 LG를 사용한다. 사십년 넘게 살면서 LG에 배신당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기에. 반면 스마트폰은 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