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서구 화곡동은 전세사기로 몸살을 알았던 지역이다. 갭투기 자체가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돈이 적은 상태에서 부동산 자산을 매입했다는 것 자체가 자산 가치 상승에 베팅하여 투자한 것이니 말이다. 다만, 그 방식이 세입자의 보증금을 이용해서 마치 공동 투자된 양, 피해를 세입자에 전가시키는 것이 문제다. 전세사기의 양태 또한 매우 다양한 가운데, 부동산 중개업자가 주도적으로 피해자를 물색하여 일당에게 제공하는 경우도 있고, 건축주가 자신의 목표 이익을 제외한 리베이트를 분양팀에 주고 분양팀은 조직적으로 부동산, 탁감사(감정평가), 은행 대출브로커의 팀을 이뤄 도저히 외면하기 힘든 덫을 놓기도 했었다. 이번에 다뤄보려 하는 것은 강서구 화곡동의 빌라(다세대)의 매매량 증가가 전세량 증가로 이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