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이마트를 보면서 조금 개선했으면 싶은 게 있는데 여긴 가전코너 옆에 붙어 있는 곳이고, 키보드나 마우스, 각종 usb포트, 외장하드, 프린터토너, 잉크등을 파는 곳이다.
매장 갈 때마다 뭐 새로운 거 없나 하면서 둘러보는데 최근엔 그나마 기계식 키보드인 키크론 K10도 갖다 놔서 타건 해보고 하나 구매했다. 근데 그뿐이다.

누군가 구매하니 진열해 놓은 건지? 모를 usb확장포트나 스피커, 헤드셋등이 아주 많다.
공간은 채워졌으나 정작 살만한 건 없다.

매우 급하게 키보드를 사야 할 상황이 많은 건 아닐 텐데, 대부분 이렇게 쌓여있는 키보드는 거의 몇 날 며칠이 지나도 그대로 있는 편이다. 즉 안 팔린다.

공간의 강점과 대규모 물류시스템의 강점이 있는 이마트가 쿠팡과 경쟁에서 온라인으로만 부딪혀 이기려 하면 어렵겠지만 이 공간의 강점을 살린다면 매출도 올릴 수 있을 텐데 전혀 그런 걸 하지 않는 이마트.

이마트가 공간과 품목에서 직접 쿠팡의 여러 셀러들의 다양한 품목과 경합하긴 어렵겠지만 공간과 구색, 그리고 시현공간으로 매장을 활용한다면 사용 및 시현 후 하루정도 구매를 기다릴 수 있을 거 같다.

특히나 모니터는 눈과 밀접해서 신중히 구매하는 품목인데 싸구려 제품이던지 삼성, 엘지 부스의 비싼 제품뿐이라서 구매의 폭도 제한적이다.
적당히 마진 보면서 구매, 반품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면 온라인 구매보다 이마트 매장 방문해 사용해 보고 구매할 경험을 팔 수 있을 것 같은데 조적이 크니 그게 어려운 거 같다. 이 공간을 한 달이든 두 달이든 업체를 변경하며 팝업식으로 운영해 보면 이마트 매출도 오르고, 고객들도 즐거워할 것 같다.
어차피 가전 구매 후 사용해 보고 손쉽게 반품하는 쿠팡처럼은 아니더라도 고객 경험을 각 파트별로 지점별로 달리 할 수 있을 충분한 여지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계속 자구책을 마련하며 성장하길 바라기 때문에 의견을 남겨본다. 문젠 온라인보다 조금은 더 비싼 제품이겠지만 컴퓨터 팝업스토어 검토해 보길 권하고 싶다.
'Father's 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근 들어서 오토레터, 안심케어등 마치 인증절차로 오인하게 만드는 서비스 (0) | 2025.02.12 |
---|---|
숙소 근처에서 바라본 한라산 (0) | 2025.02.02 |
제주도 여행, 그리고 내수소비의 중요성 (0) | 2025.02.01 |
조달청 및 국방전자조달시스템 지문인식 구동프로그램과 설치 (0) | 2025.01.21 |
불안한 사회와 견고해지는 계층-1 (0) | 2025.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