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래가 자료기준시점 : 2023년 7월 31일 13시 >
국토교통부의 ‘23년 6월 주택 통계 발표 (2023.7.31)
국토교통부의 2023년 6월 주택 관련 통계보도 자료가 나온 후, 유튜브에서 "경제 읽어주는 남자" 채널에서는 부동산 반등의 신호로서 미분양 주택의 감소가 지속되는 시그널과 소비자 심리지수, 그리고 아래의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을 근거로 가격 반등의 신호로써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2023년 6월에 발표된 통계자료를 7월 말에 "속보"라는 형식을 빌어서 방송을 통하여 자신은 기조가 변한 게 아니고, 책에서 이미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전망했다고 한다.
2023년 7월 31일 오전에 방송된 "[속보] 미분양 주택 4 연속 감소...."라는 제목의 방송을 통하여, 김광석 교수님이 주장한 집값 반등의 시그널은 과연 옳은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7월, 8월에는 저점을 끊고 주택가격지수가 0을 돌파하여 반등하는 순간이 예측한 데로 올 것이라고 말했다. 7월 말에 6월 말 통계를 기준으로.
2023년 6월 국토부의 통계에서처럼 거래량이 늘어나서 2022년 6월 수준을 회복하고,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7월이다
실거래 자료기준 서울 아파트 현황
아래의 자료는 국토부 통계자료(좌)와 국토부 실거래 자료에서 계약해지건을 제외한 아파트 실거래량이다.
구 분 | 월별 서울 주택 거래량 | 실거래 월 거래량(APT) | APT거래비중 |
1월 | 3천 건 | 1412건 | 50%아래 |
2월 | 4천 건 | 2455건 | 50% 위 |
3월 | 6천 건 | 2983건 | 50% 아래 |
4월 | 5천 건 | 3186건 | 50% 위 |
5월 | 6천 건 | 3423건 | 50% 위 |
6월 | 7천 건 | 3836건 | 50% 위 |
국토부 자료를 토대로 7월의 APT 매매거래량을 감히 일반인인 내가 예측한다면, 3천 건 위, 4천 건 아래 수준이 될 거다. 뭐 맞든 안 맞든 교수도 아닌 일반인이 이미 널리 뿌려진 자료를 기준으로 유추한 것이다. 왜 일가? 통상 아파트 거래량이 50% 수준을 차지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2023년 7월의 아파트 거래량은 월말을 지나, 8월 달에도 약간은 더 추가된다고 해도 1800건 아래에서 끝날 것이다. 그럼 "월별 서울 APT 거래량"은 반올림해도 4천 건이 된다.
그럼 유튜브에서 말하던, 거래량이 2022년을 넘어서 회복되고 가격상승의 시그널로 적당한 것인가? 뻔히 7월의 거래동향을 알고 있을 전문가가 7월의 동향은 모르고 국토부의 통계인 6월 자료를 기준으로 상승시점을 8~9월로 보는 것인가?
내가 봤던 전문가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러닝데이터가 분명히 있음에도 결정화된 과거의 통계로 주장을 펼치다가 러닝데이터가 결정데이터가 되면, "당시의 통계를 봤을 땐 그랬다."라는 식으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실거래 자료기준 거래량 추이와 전용면적의 평당 단가 추이
서울시의 APT거래량 추이는 하락세다. 물론 2023년 6월까지는 상승세였고, 평당가격도 상승하는 게 맞다. 그리고 국지적이긴 하지만, 가격도 매우 높았다. 이건 신규입주되거나, 낙폭과대 지역의 반발 가격일 수 있다는데 동의하면서도 분명히 가격 상승의 시그널이었다. 뭐. 7월을 뺀다면 말이다.
서울시 실거래 자료기준 평균매매가
평균은 오류를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거래량이 적을 때의 평균가격은 항상 조심해야 할 사항이다. 거래량이 없는 상태에서 최고가의 아파트와 최저가의 아파트가 실거래되면, 그 평균거래가격은 어디에도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니 말이다. 그리고 분ㅁ여한건 올해 저점에서 가격 상승이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것도 7월이 없었다면 말이다.
서울시 실거래 월별 합산
거래량이 없는 시기에 총 거래금액이 늘었다는 것은 당연히 높은 가격대의 아파트들이 거래가 되었다는 의미이니 나름대로 좋은 의미가 될 수 있다. 속칭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거래량이 감소하고 총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시장은 긍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2022년 말의 거래대금 감소시기에 가격이 근폭으로 하락했던 것을 기억한다면 말이다. 지금 부동산이 가격상승의 시그널을 타고, 8월 9월 상승전환한다는 과거 자료를 토대로 한 지금의 분석은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하고, 그런 전문가들이 내뱉은 한마디 한마디가 개인들의 판단에 미칠 영향, 그리고 혹시라도 그들이 미래에 입게 될 손실에 대한 무책임 한계 또한 명확하기 때문이다.
급하신 분들이 투자에 나서고 집을 사는 것은 그들의 판단여부에 달린거지만, 최소한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조금 더 지켜봤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지금 물가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의 금리나, 엘리뇨로 인한 곡물가 불안, 언제까지 오를지 모를 국제유가까지 조금은 불안해 보이기 때문이다.
아파트 단지를 조사하는 것도 내가 살아야 할 집이라면... 하는 마음으로 조사하지만, 100% 만족되는 집이 없는 것처럼 서울의 집이라고 다 오르는 것도 아니었고, 비싼 집이라고 다 좋은 것도 아니더란 말이다. 상식적인 가격은 아직 멀은 것 같지만 지금이 기회라고 달려든다는 30대들의 영끌이 여간 불안해 보이지 않는 기분이 드는 것도 있고 말이다.
예전에 덕이동에 동양파라곤 지역주택조합 영업사원이 나와 내 집사람에게 해줬던 말로 갈음하려 한다.
"부동산은 장화신고 들어가서 구두 신고 나오는 겁니다. 그렇게 조심하면 부자 못되여~"
그리고 그 조합은 7년은 족히 되가는 지금도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끝.
아래의 표는 실거래가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한 2023년 7월 31일 13시까지의 서울시 아파트 실거래 통계입니다.
실거래량과 평당가 | 실거래금액 월별 총계 | 실거래금액 월별 평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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