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제라르도 밀레이(Javier Gerardo Milei)는 2023년 11월 19일 결선투표를 거쳐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승리했다.
그는 정치에 입문(2021년) 하기 전, 경제학자이자 경제 및 정치에 관한 여러 책을 집필한 저자이기도 했다.
그러므로 그의 경제, 정치적인 성향을 알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아르헨티나는 천혜의 자원부국이자, 남미의 거대한 영토를 보유한 국가로써 곡물, 육류등의 수출, 리튬등의 광물자원과 셰일가스등의 지하자원이 풍부하지만, 그들의 경제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물가상승으로 인하여 국민들은 저축보다는 화폐를 받는 즉시, 물건 구매에 사용해야 할 정도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좌, 우를 넘어선 국민들의 정치인 혐오는 바로 이러한 경제적 폐해로 인한 분노의 표출로써 하비에르 밀레이라는 인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단적인 사례로 아르헨티나의 기준금리는 118%다. 더 할말이 없을 정도의 경제상황이라 하겠다.
한마디로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이 2021년 정치를 시작한 '라디오 DJ, 극우 경제학자'인 밀레이를 선택하게 한 원인이라 해야 하겠다.
1. 하비에르 밀레이 개인정보
1970년 10월 22일 부에노스 아이레스 팔레르모 생.
그의 어머니는 주부, 그의 아버지는 버스운전사 였고, 밀레이는 그의 부모들로부터 구타, 언어적 학대를 받았었다고 한다. 학교에서 그는 폭발적인 발언, 공격적인 언사로 "( The Crazy One)-미친놈 정도가 아닐지?"로 불렸다고 한다.
10대 후반 ~ 20대 초반에 밴드에서 노래를 불렀고, 차카리타 주니어스 협회 축구팀의 골키퍼 활동도 했다고 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벨그라노 사립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위 취득. 그가 경제를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도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건 확보 경쟁의 모습(themselves on top of the merchandise)"를 보면서 부터였다고 한다.
이후 밀레이는 21년 넘는 기간동안 "거시경제학, 성장경제학, 미시경제학, 경제학자를 위한 수학"의 교수로 재직.
(이외 경력으로 연금회사 수석경제학자, 정부컨설턴트, 수석이코노미스트, 수석 경제학자 역임, 라디오쇼 진행 이력)
2. 정치적 슬로건
1) 아르헨티나 정치 엘리트와 높은 정부지출 성향 비판
2) 세금 인상 반대 및 신규세제 반대
3) 아르헨티나 경제 위기의 배후로 "페론주의"로 대변되는 정치적 이데올로기 비판
4) 아르헨티나의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경제 회복
5)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폐지
6) 아르헨티나 화폐인 "폐소" 폐지 -> 미국 달러화 사용
7) 국영기업 민영화
8) 장기매매 합법화
9) 노조반대 ( 이부분이 "반 폐론주의" 중 하나 )
10) 사회보장제도 폐지
11) 공교육 폐지
12) 반공, 반중 ( 이 부분은 친미 수준이 아닌 "미국화"로 인한 같은 노선 선택으로 보임 )
13) 공영방송 민영화 ( 공영방송을 정부의 선전 수단화 했다는 이유 )
14) 동성간의 결혼 반대 (동성혼 반대)
15) 낙태, 안락사 반대
3. 정치, 경제적 성향
1) 극우(Far-right), 우익 포퓰리스트, 우익 자유주의자
2) 경제적으로 무정부 자본주의자.
3) 마약, 총기, 매춘, 성적 지향, 성 정체성과 같은 주제에 대한 선택의 "자유"를 지지
5) 2017년 11월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경제과학부를 "아르헨티나 경제학자들의 주요 생산자는 마르크스주의 세뇌 센터"라고 논란을 일으킴 - 반 공산주의
4. 밀레이의 당선 후
물가상승률 142%와 기준금리 118%. 당선 후 폐소화 가치 22% 급락 등의 여파가 있었으나,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다. 페론주의로 불리는 과거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지금의 아르헨티나가 되었기에 밀레이의 선거 구호는 과거와의 결별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의 기존의 연설들을 다 볼 수는 없었으나, 그의 선택은 국민복지에 관련한 폐지로 국가의 지출을 극단적으로 줄이면서, 국유기업(국유재산)을 민간에 매각하여 자본의 축적 및 외국자본의 유입(달러화)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가능할지는 모르나 그의 극단적인 자유주의 자본시장 이상이 현실화 가능하다면, 아르헨티나엔 또 하나의 FRB가 필요할 것이다. 적어도 경제적으로 미국의 달러화 시장이 되려는 시도는 미국의 이익과 부합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아르헨티나의 이익과 부합하는지는 모르겠다.
표면적으로는 자유주의를 외치지만, 그가 교수시절 가르치던 거시경제 과목들은 정부의 경제개입을 필요로 하는 학문이고, 밀레이 그가 말하는 "국유기업"의 민영화는 반대의 길인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에 경제적 선택의 자유가 없어서, 지금의 경제상황이 된 것이 아니다. 또한 반공을 외치는 밀레이가 설마 계획경제를 입안하여 각 경제주체에 대한 계획과 의지를 투영할 일도 없을 것이다.
"야경국가를 꿈꾸는가?"
극우의 독재가 군인의 힘까지 얻는다면, 어쩌면 아르헨티나의 장기적으로 경제회복이 가능할 지 모른다. 다만,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희생은 어쩔 수 없이 묵인되어야 할 것이다. 길거리에서 돈이 없어서 죽어나갈 사람들과 굶주림에 스러져갈 사람들, 일할 능력을 상실한 사람들이 죽어갈 것이다. 5년을 그렇게 할지, 10년을 그렇게 할지 기간은 모르겠으나 방관을 넘어 방임된 국가의 경제가 그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다면 그 모든 희생은 아름답게 포장되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모든 사회의 시스템은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생각하고 행동할 것이고, 항상 그 정점은 수익극대화 끝에 기계화던지, 인간의 부품화였다. 부품은 갈아주면 되는 것이기에 앞서 말했던 노동능력을 상실한 부품은 자동페기 절차를 거치게 된다.
그들이 선택했으나, 매우 중요한 사회실험이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질 것 같다. 못 버틴다면 다음 수순은 '쿠데타' 일 것이다.
<첨부>
1. 알자지라 방송 -Far-right Javier Milei wins most votes in Argentina’s primary 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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