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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졸업후 진로 선택 추이

부동산마이크로데이터 2024. 4.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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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고등학교 중, 대학진학이 최고의 목표인 고교유형은 과학고, 영재고, 외국어고였다. 그게 그 유형의 고등학교의 설립목적이 아니더라도, 그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열망으로 대변된다. 그리고 일반계(자율)와 예술, 체육고교 순으로 대학진학 목표가 강화된다. 이후 특성화고, 마이스터고교 순으로 대학진학 열망이 최근 들어서 높아지고 있다.

 

이는 사회가 세상이 대학 진학 및 졸업을 하지 않으면 제대로 대우해 주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며, 회사 취업에 있어서 최소한의 소양이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모두가 대학에 진학하려 하고 모든 회사가 형식상 "학벌을 보지 않는다"는 무의미한 거짓말로 현혹해도 그 선배 세대가 후배들에게 일깨워준 현실일 것이다. 이럴 거라면 차라리 대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실시해야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특성화고교의 취업실습생 사고, 사망 뉴스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대, 그들을 교육실습생이 아닌 비정규직 임시 직원처럼 대우하며 야근시키고 어렵고 위험한 일에 배치하는 회사나 관리자들은 그들의 자식이 그렇게 대우받지 않길 바랄 것이다. 그래서 당시 뉴스에 나왔던 회사, 관리자를 매우 욕했던 기억이 나지만, 세상은 또 아무렇지 않게 또 그런 사고가 일어날 것이다. 

 

모두가 대학을 졸업해야만 하는 "작은 허들" 수준의 대학교육이 기본인 세상이 되었다. 그리고 초유의 저출산 국가로 향하고 있으며 거의 100% 확실하게 초고령국가가 될 것이다. ( 2025년하반기, 2026년 중 100% 됨. )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의 사회 진출은 최소 23~26세 이후가 될 것이다. 

 

18세~19세에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하여 23~24세에 졸업한 여성들이 먼저 취업시장에 나서고, 남성들은 군대까지 다녀온 후 25~26세에 취업시장에 나서게 된다. 그게 기본이니 말이다. 현재 2024년에도 중소기업은 일손을 구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그들이 취업조건으로 내세우는 "대졸"이란 최소한의 타이틀은 갖춰야 하기 때문에 사회 진출은 늦어지고, 사회는 고령화를 넘어서 초고령화로 가고 있다는 말이다. 

 

답이 없다.

 

[Report Version - 240213] 사회환경, 고등학생, 졸업후 진로선택

1. 우리나라 고등학교 별 졸업후 진로계획

* 통계청 : 고등학생의 졸업 후 진로계획(고등학교 유형별 비교) - 자료 2024.1.31 갱신

 

 

(1) 일반고(자율고 포함) 진로계획

일반계(자율고포함) 고등학교는 대학진학을 목적으로 하므로 당연하게도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다만, 추이에서 약간의 변화가 보이는 것은 2019년과 비슷한 2023년이란 것이다.

 

학생들의 대학진학에 대한 아주 작은 비율의 변화지만, 이 시점(2019년, 2023년)에 취업을 계획한 비율이 6%를 넘어섰고, 창업하겠다는 비율도 2023년 소폭이지만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일반계 고등학교의 졸업후 진로계획

 

 

(2) 과학고, 영재고, 외국어고 졸업 후 진로계획

특목 고등학교는 일반계 고등학교보다 대학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학교로 봐야 한다.

특목고의 설립과 취지는 이 학교를 다니고, 이들이 졸업 후 진로계획으로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만 보면 알 수 있다.

특목고는 대학진학이 목적인 학교로써, 2017년 5.7%의 취업 계획을 제외한다면 일반계 고등학교보다 월등히 높은 대학진학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인 것으로 봐야 한다.

특목고의 졸업후 진로계획에서 모든 고등학교에서 가장 높은 대학진학 목표를 나타내고 있다.

 

 

(3) 마이스터고교 졸업 후 진로계획

예전엔 실업계 고등학교로 불리기도 했던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최근으로 들어서며 대학 진학에 대한 목표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졸업 후 취업했다가 다시 진학하는 경우도 많다.

 

여기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2015년 92.7%였던 취업 목표가 2023년 68.9%로 하락했다는 것이고, 같은 시기에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비율이 2015년 1.1%에서 2023년 15.7%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마이스터 고교의 높아지는 대학진학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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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특성화고교 졸업후 진로계획

특성화고교는 현장실습을 나서는 학교다. 예전의 경우 3학년 2학기 전체를 실습이란 이름으로 현장에 취업하여 돈 벌며 학교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좋아 보이는가? 고등학교 3학년 어린아이들의 노동 착취의 대명사가 바로 이 과정이다. 

학교 교과 과정이니 열심히 하려는 어린아이들도 있을 수 있지만,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학교 졸업 후 취업하여 정식으로 일을 하길 권한다. 물론 현장실습하며 직업을 겪어본 후 그 회사에 바로 취업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은 이들의 노동착취에 적극적이다. 겪어본 일이니 말하는 것이다. 아닌 소수의 회사들과 관리자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그게 아래의 그래프를 보다시피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비율로 나타나는 것이고, 취업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에서 창업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물론 고릿적 얘기일 수 있으나 그들은 실무와 교육을 동시에 제대로 받아야 한다. 실무도 현장에서 야근하게 하는 게 아니라, 업무 전반을 두루두루 겪게 해주는 실제 교육과정으로써의 현장실습이어야 한다. 우리나란 그게 아니다.

 

 

(5) 예술, 체육고교 졸업 후 진로계획

예술, 체육 관련 고등학교는 당연히도 대학 진학을 통해서 더 배워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부분은 어쩌면 대학 진학률이 더 높아야 할 것 같지만, 이 고등학교 분류에서 유독 창업 열망이 비교적 높았던 것은 특이한 사항이다. 2017년에 그들은 창업을 희망했었고, 2018년엔 취업을 희망했었다.

 

2023년 취업희망이 2017년 수준이 되고, 대학진학의 목표는 다소간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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