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사채금리와 소비자물가지수
[1] 2000년 10월 이후 역대 회사채AA- 3년물(이하 회사채) 금리에서 물가가 회사채 금리보다 더 높게 치솟아서 정리되지 않은 기간은 2021년 3월에서 2023년 2월까지 이어졌다.
[2] 해당 기간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을 서둘렀으나, 물가만이 아닌 다른 요인들에 대한 고려를 하느라, 기준금리 인상은 3.5%에서 멈췄다.
[3] 회사채는 물가상승률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므로써 채권 투자자에게 물가상승률 이상의 이득을 주며 시장이 운영되어 왔었다는 장기간의 데이터를 말하고 있다.
[4] 시중금리(회사채)에서 상당히 높은 등급인 AA- 가 물가인상율보다 적은 금리를 제공한 기간과 물가상승기간이 맞물리는 이상한 시장이었다. 물론 당시 시중금리가 이랬지만, 정부의 재정지출이 모자란 유동성의 창구 역할을 했으므로 큰 문제는 없이 이 시기를 지나왔다.
[5] 게다가 한 국가만 재정을 풀었던 것도 아니었고, 전 세계적으로 모두 제로금리와 정부의 재정지출을 통해서 시중 유동성공급에 나서고 대출의 만기연장등을 유도하여 경제적 위기를 벗어나려 안간힘을 쓴 것은 인정한다.
2. 소비자물가지수와 실질금리
* 여기서의 실질금리는 "채권수익율 - 소비자물가지수"를 통하여 채권 수익율의 실질금리를 표시한다.
[1] 현재 금리의 적정성을 평가하려는게 아니다. 채권에 투자하는게 과연 물가상승률을 상쇄할 만한 헷지의 수단이 될 수 있는가를 살펴보기 위함이다.
[2]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하락하는 것은 2004년8월, 2011년 8월, 2017년 3월~8월, 2021년 5월, 2022년 6월처럼 시기별로 상황에 따라서 발생하는 것이다.
[3] 생각보다 물가지수가 상승했던지, 해당 기간에 채권금리가 이상할 정도로 쌌던 것이다.
[4] 이런 시기를 잘 보면 금리가 빠르게 상승해 가면서 물가지수로 인한 채권수익율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것도 아주 빠른 속도로 금리가 오르는 모습이다. ( 채권 수익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채권가격이 하락한다는 말과 같으므로 이 시기에 채권 가격은 하락했을 것으로 본다.)
[5] 채권가격의 하락은 주가 상승을 동반하기도 한다. ( 경제 지표가 상당히 양호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
- 추정하는 이유는 당시 주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나중에 이 부분은 살펴볼 가치가 있어 보인다.
[6]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점은 채권의 실질금리가 물가와 역방향으로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7] 회사채AA- 3년물을 들고 나온이유는 보통 은행에서 정기예금으로 지급하는 이자는 이 회사채보다 낮다. 담보대출의 경우에는 이 회사채보다 조금 더 높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현재 채권수익율의 방향이 물가하락을 점치고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가 하고 싶었다. 물가가 하락한 것이 아닌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말이 되겠다.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섣부른 판단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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