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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예금금리 장단기 금리역전 -1

부동산마이크로데이터 2023. 9. 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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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 description> 시중 예금은행의 1년 단기 예금과 3년 예금의 금리 역전 데이터를 점검하고 장단기 금리역전이 무엇에 기인하는지 점검해 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건 예금이지 채권이 아니다. </meta>

 

1. 예금취급 시중은행의 신규취급 예금 금리

<자료> 한국은행 : 1.3.3.1.1. 예금은행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자료갱신일 : 2023-09-27

1년 정기예금과 4년미만 정기예금 금리 비교

 

1) 사전적 의미에서 시장금리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결정된다.
 

자금의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금리는 상승하고, 자금의 수요가 공급보다 적으면 금리는 하락한다. 시장금리는 예금금리, 대출금리, 국채금리 등을 포함합니다.
 
위의 표는 한국은행의 수신금리(예금)의 항목별 금리를 그래프화 한 것이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장기 예금은 단기 예금에 비해서 금리가 높아야 하는 게 정상이다. 은행이 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긴 하지만, 어느 곳이건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철수에게 내일 받기로 한 돈 100만원과 1년 후 받기로 하고 100만 원을 빌려줬을 때의 위험도는 다르다."
 
위의 예에서 철수에게 빌려준 금액은 같지만, 기간에 따라서 빌려주는 사람의 입장은 완전히 다른 느낌을 받는다. 사실 내일 받는다는 것도 확정적일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1년 후 받는 것과 내일 받는 건 입장이 다르다. 
 
 

2) 금리역전이 발생한 시점에 무슨일이 있던 것일까?
 

2022년 7월을 기점으로 장기 예금금리가 단기 예금금리보다 낮아진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예금이다. 채권이 아니다.  

채권은 사고팔며 가격에 의해 시장금리가 정해지는 메커니즘이지만, 예금은 사고팔지도 않고 목돈을 굴리는 일반 시민들의 간편 재테크 수단이다.

시중은행 장단기 예금금리차이

 
[1] 2022년 7월 금융통화위원회 보도자료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1.75%에서 2.25%로 상향 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국내외 경기 하방위험이 증대되었지만 높은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광범위해졌으며 단기 기대인플레이션도 크게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고물가 상황 고착을 막기 위한 선제적 정책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하였다.
 

[2] 2022년 7월 연방준비제도 FOMC전 분위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6~27일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에도 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의 마음을 이미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에 가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819%로 0.038% 포인트 뛰었다.
2년물 국채수익률도 0.04% 포인트 오르며 3.033%를 나타냈다.

최근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1년물과 2년물 국채수익률은 3%를 넘는 반면 5년물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 밑에서 유지되는 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3] 장기적 저금리 예상이었나?
예금금리는 말뿐이긴 하지만 금융기관(시중은행, 비은행) 서로간의 자금 수신경쟁하에 책정되는 것이다. 돈을 맡기는 사람 입장에선 돈을 맡기고 얻을 수 있는 기대이익율이고, 은행의 입장에선 예상비용이자, 장기로 고객에게 돈을 빌리는 것에 이자를 덜 주겠다는 것이다.

서두에 밝혔듯 이자는 공급과 수요가 만나는 지점에서 정해진다.

고객들도 장기적으로 금리 하락을 생각하고 기꺼이 돈을 은행에 장기로 예금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이 추세가 2023년 8월까지 강화되어 온 것이다. 1년간이나 말이다. 기준금리도 그 사이 계속 상승하여 2022년 7월 금통위의 2.25프로에서 3.5프로가 되었는데도 당기 금리는 지금보다 낮아질 꺼라고 예상들 하는 것이다.

예금 특성상 한번 묻어두면 필요해서 깨지 않는한 0점 몇프로 때문에 재예치 하지 않는 은행의 알짜 수익 모델이기도 한데,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이래선 안된다.

가입기간이 짧다면 해지하고 더 높아진 금리로 갈아타는 노력정도는 해줘야 한다.  이러지 않으니 은행은 장기적으로 금리가 하락할꺼란 논리로 저금리(저비용)의 돈을 수신해서 고금리로 돈놀이를 하는거다.

미국 국채10년물이 4.6프로를 넘은 이 시점에서도 은행들은 장기적으로 금리는 낮아질꺼라며 장기 예금의 금리를 단기인 1년보다 낮춰서 판매하는 짓을 버젓이 하고, 소비자들은 은행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은행도 채권시장도 돈이 많이 필요한 시점인데도 그들이 금리를 올리지 않고 저비용으로 수신하여 부동산에 저금리로 담보대출해주도록 금융소비자가 도와주고 있던 꼴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자신의 예금통장과 인터넷뱅킹을 확인하여 금리와 기간을 확인하고, 가입기간이 짧다면 적극적으로 금리가 높은 금융기관으로 돈을 옮겨라.

어째서 부동산의 수익만을 쫓는가? 금융을 영리하게 활용해야 은행들도 이런 안하무인의 금리정책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좀 귀찮더라도 금리 더 주는 은행으로 자금을 이동시켜라.

적극적인 은행의 예금 해지와 재가입을 통해서 금융소득을 단돈 100원이라도 더 얻어내야 한다. 그게 현 정권이 만드는 부동산 공화국에 맞서는 작은 개인 파르티잔이 될 것이다.

부동산PF 130조는 최소 2배 이상의 금융부채를 필요로 할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껏 땅사는데 들어간 브릿지도 저 안에 있기에 정부는 가계부채를 유도시키려 할 것이고, 이는 자금수요를 일으킨다.

저금리에 돈 맡기지 말고 불안하다면 법이 정한예금자 보호한도내로 운영하라. 왜 예금자보호 한도 증액을 금융권이 반대하는지 잘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꿩먹고 알먹는 시장이 치열한 경쟁의 시장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절대로 주거래 은행이라고 저금리에 장기예금 가입하지 말고, 부디 단 몇프로라도 더주는 금융기관에 새 계좌를 만드는 수고를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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