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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소득(근로,근로외 가구소득)과 1인가구 중위소득 비교와 주택구입 가능여부 및 은퇴준비 불가능한 실태

부동산마이크로데이터 2024. 1. 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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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가구원수별_가구당_월평균_가계수지_전국_1인이상"자료를 기준으로 1인가구의 소득을 근로소득가구, 근로외소득 가구로 구분하고, 보건복지부가 정하는 가구 중위소득과 직접 비교해 본다. 통계청 자료는 2019년 1분기부터 제공되고 중위소득은 해당 기간에 맞춰 비교했다. 

 

 

1. 전국 1인가구의 소득과 특징

 

결론 : 1인가구의 평균에 있는 가구들은 당장 결혼하여 아이를 낳지 않고, 둘의 소득을 최대한 모으고 소비를 당장이라도 줄여나가야 한다. 그나마 노후를 안정적으로 준비할 유일한 방법인 것 같다.

 

 

(1) 1인 근로자가구의 소득

1인가구 중, 근로자가구의 소득은 2019년1분기~2020년 4분기까지 부진했으나, 2021년 1분기부터 우상향하고 있다.

 

(2) 1인 근로자가구의 가구주 연령

1인 가구주의 연령 평균인데, 통계청이 작성하는 가구주의 범주에는 19세이하부터 65세 이상까지 전체 연령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 연령표에는 1인 독거자들의 평균 연령으로 보는게 합당하다. 그 가구주의 연령이 2019년 42세에서 2023년 3/4분기에는 44.5세를 넘었다. 5년동안 젊은 연령의 가구주보다 연령이 높은 가구주가 늘었다고 보는게 합리적일 것 같다. 

젊은 층의 객관적 가구수가 더 많았다면 평균 연령은 이보다 더 하락했어야 하기 때문이다.

 

 

(3) 1인 근로자가구의 재산소득

재산소득 : 자산으로부터 이자, 배당금 등

 

1인가구의 재산소득은 2019년 2/4분기에 10만원 외에는 거의 없다. 근로자 가구는 자산을 축적하여 그 축적된 자산을 통한 소득이 거의 없다고 보는 편이 옳다. 

 

아래의 표는 통계청 자료중 재산소득부분만 발췌한 것이고, 분기 재산소득이다. 

가계수지항목별 재산소득
2019.1/4 23,835
2019.2/4 100,382
2019.3/4 10,817
2019.4/4 11,870
2020.1/4 14,637
2020.2/4 7,196
2020.3/4 7,886
2020.4/4 7,496
2021.1/4 4,769
2021.2/4 19,842
2021.3/4 11,084
2021.4/4 10,866
2022.1/4 5,958
2022.2/4 12,012
2022.3/4 25,463
2022.4/4 12,274
2023.1/4 7,833
2023.2/4 10,684
2023.3/4 17,774

 

위의 표를 연단위로 평균하여, 월 재산소득을 추정하고, 추정된 월 재산소득을 연으로 환산하여 그들이 갖고 있을 재산을 금융자산을 생각했을 때, 1인 근로자가구가 보유한 금융자산을 추정해 봤다. 

 

다소 무리가 있으나, 모든 연도에 이자율을 4%로 추정하여 금융자산으로써의 추정저축액을 찾아냈고, 2020년 코로나 시기에 해당 추정 저축액이 녹아나갔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금융자산들은 평균적으로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연도 월재산소득 연재산소득 추정저축
2019년 36,726 440,712 11,017,800
2020년 9,304 111,645 2,791,125
2021년 11,640 139,683 3,492,075
2022년 13,927 167,121 4,178,025
2023년 12,097 145,164 3,629,100

 

 

(4) 1인 근로자가구는 비교적 근면하다.

차트의 범례가 조금 이상하게 나온 점은 무시하고, 평균 소비성향은 2020년 이후로 70%이하고, 소득대비 지출을 제한 가계수지는 흑자다. 흑자율은 2020년 이후 35%수준이다. 100만원을 벌었을 때 35만원 흑자라는 얘기다. 이 돈을 저축 혹은 투자하는지는 모른다. 

 

2019년 4/4분기 소비성향이 높아진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비소비지출인 이자가 포함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연말에 소비가 늘었다고 생각하는게 옳을 것 같다. 연말이니까. 만일 비소비지출이 포함된 소비성향이라면 이자증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2. 전국 1인가구(근로자가구)와 중위소득 비교

1인가구 기준 근로가구통계는 통계청, 1인가구 기준 중위소득 기준은 "보건복지부"다.

ㅇ 도시근로자가구란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가구로서 가구주가 임금 근로자인 가구를 의미하며, 1963년부터 이에 대한 통계 시계열자료가 제공되고 있음. - 통계청

 

중위소득이란 전체 1인가구의 50%에 걸쳐있는 소득이란 말이다. 이 구간의 소득과 근로자 1인가구의 소득격차를 표시한 표이다. 근로자 가구의 소득 대비 중위소득의 격차는 -40%에 달한다. 

연도 중위소득 도시근로가구 격차율
2019년 1,707,008 2,991,100 -42.9%
2020년 1,757,194 2,965,840 -40.8%
2021년 1,827,831 3,180,906 -42.5%
2022년 1,944,812 3,321,809 -41.5%
2023년 2,077,892 3,425,717 -39.3%

 

위의 표를 그래프로 표시하면 2020년 코로나 위기와 2023년 경기침체(경제성장률 1.4%)구간에 중위소득과 도시근로자의 임금격차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중위소득자의 소득이 소폭 상승했으나, 도시근로자의 임금이 상대적 정체 혹은 감소하여 격차가 감소했다고 생각해 볼 수 있겠다.

 

 

3. 전국 1인가구(근로외 가구)와 중위소득 비교

근로외 소득가구는 말 그대로 근로를 대가로 소득을 올리지 않는 사람들이다. 사업이나 장사 기타 근로가 아닌 것으로 소득을 올리는 것인데, 여기서는 또 중위소득이 근로외 1인가구의 소득보다 더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연도 중위소득 근로외 가구 격차율
2019년 1,707,008 1,543,405 10.6%
2020년 1,757,194 1,480,992 18.6%
2021년 1,827,831 1,613,745 13.3%
2022년 1,944,812 1,978,374 -1.7%
2023년 2,077,892 1,863,326 11.5%

 

위의 표를 그래프화 해보면 또다른 모습이 보인다.

 

2020년과 같은 코로나위기 상황과 2023년과 같은 침체기에 근로자외 가구의 사업소득과 같은 소득은 감소한 반면 중위소득자들은 임금근로자일 가능성이 높고, 중위소득자들의 소득은 소폭이지만 매년 증가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결국 중위소득자들은 낮은 급여를 받는 근로소득자이고, 근로외 가구들에 비해서는 경기상황에 덜 민감하다는 얘기다.

 

 

4. 가장 높은 소득의 도시근로자는 집을 살 수 있을까?

전국 도시근로자의 월평균 흑자액x12 로 연간 흑자액을 추정했는데, 연간 흑자액이 감소한 모습이다. 그리고 이 평균은 평균일 뿐이기 때문에 이렇게 흑자를 기록하지 못하는 1인가구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게다가 이 연간흑자액을 기록중인 도시근로자 1인가구의 평균 연령은 42~45세 였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 세전이 아니고 명목소득이기도 하다. )

 

가장 최근 2023년 기준으로 연간흑자액이 유지된다면 10년에 1억을 모으고, 20년에 2억을 모으게 된다.

 

그럼 65세가 된다.  

 

이 평균 수치안에는 고액연봉을 받는 근로자들이 포함되어 있기도 할테지만, 이 평균 수준을 모으는 정말 평균적인 연령대의 1인가구는 은퇴준비는 커녕 당장의 삶을 유지하는 것 조차 쉽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재산소득에서 추정했던 바와 같이 보유한 자산도 그다지 많지 않으므로 더욱 위태로운 노년을 맞아야 할 지 모른다. 이 평균대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이 만일 주택을 구매했다면 그 주택 이자와 원금을 갚다가 생을 마감하게 될 것이고, 자산가격이 상승이 아닌 반대로 간다면 정말 집하나 남고 금융자산마저 말라버리는 상황까지 갈 수 있겠다.

 

이 상황에서 결혼을 한다면 나아질 것인가? 묻는다면, 아이를 낳지 않는 선택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가능하다. 혹은 갑작스러운 경기 호황과 자산가격의 급상승으로 보유자산의 가치가 급등하고 급등한 상태로 자산을 현금화 할 수 있다면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그러한 기대는 어려워 보인다.

 

최소한 1인가구는 현재의 평균으로 봤을 때, 삶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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