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되었던 3.4%를 초과한 3.5%가 되었다. 근원소비자 물가는 전월과 같은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2021년 1월의 데드크로스(CPI가 Core CPI를 추월)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다. 그만큼 미국의 수요가 견고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Report Version - 240213] 미국CPI, 미국근원물가
1.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동월 3.5% 상승과 근원물가
* 국토부실거래가 데이터 : 2024.4.11 기준
미국의 물가가 잡히질 않는다.
2024년 4월 발표된 2024년 3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5% 상승으로 나타났다. 더 문제인 것은 근원물가지수가 전년동월 대비한 상승에서 정체된 것이다. 코어물가가 정체된 상태로 유지되면 소비자 물가지수가 유가와 농산물의 영향으로 더 상승할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2021년 1월의 상황으로 연출되어 다시한번 소비자 물가상승의 발판이 될 가능성마저 염두에 둬야 할 상황으로 본다.
미국이 5.5%인 기준금리에서 추가 인상할 것으로 생각지는 않으나, 우리나라의 경우엔 더이상 외환을 풀어서 환율방어를 하는 식으로 대처하는 건 무리가 있어 보인다. (참고자료 - 외환보유가 급감)
이제 한국은행도 지금까지처럼 "기도"하는 마음으로 물가가 잡히기만을 바랄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
2. CPI 상승으로 인한 채권가격 상승과 달러/원 환율관계
2024년 4월 11일 09:25분 : 매매기준 환율은 현재 1363원으로 상승한 상태다.
CPI상승으로 채권가격이 상승한게 아니라, CPI가 상승함에 따라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안될 경우, 현재 금리의 채권가격이 하락하며 수익률이 상승한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 원화는 미국채 수익률을 추종하는 관계다. 미국채 수익률의 상승은 원화의 가치하락 및 환율상승 요인이 된다.
미국채 수익율이 상승하고 있으니, 환율은 더 상승할 여력이 있는 상태이고, 향후 이 환율이 우리나라의 수입원자재 가격상승 및 대외에서 수입하는 물품에 대한 모든 물가를 상승시킬 우려까지 있다.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은 노골적으로 물가경로가 안정세로 갈 것이라는 정치적 예측을 하지만, 환율은 상승하며 유가마저 상승하고 있다는 건 큰 문제다.
우리나라는 기준금리 3.5%로 동결하며 물가를 잡을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이제 그 후과로 환율상승과 대외 경쟁력 상실이라는 큰 파고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외환보유고마저 500억 달러 이상 감소하며 대외 경제상황에 대처할 체력마저 바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개인적으로 인식한다.
3. CPI 상승으로 인한 채권가격 상승과 일본 엔/원 환율관계
일본의 엔화는 미국채10년물과 거의 정확히 역의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이는 일본의 엔화도 우리나라와 같이 엔화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아래의 그래프는 엔화를 원화로 환전한 것의 미국채 수익률과 비교한 것이다. 일본의 수출경쟁력은 상승하고, 일본의 환율에 의한 수입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본다.
일본과 우리나라가 같은 상황인데, 일본은 그러한 물가인상을 용인하는 상태이고, 우리나라는 턱밑까지 차오른 상태인 점이 다르다.
대외여건에서 일본과 반도체를 제외한 거의 모든 품목에서 경쟁하기 어려워질 상황에 있다는 의미가 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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