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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통계를 보기 전까지 초등학생들의 사교육비에 관심이 없었다. 초등학교 애들이 학원을 다녀봐야 얼마나 다닐까? 하는 순진한 생각도 했었던 게 사실이다. 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시기가 돼 보니 사교육과 관련한 비용들이 어떤지? 혹은 다른 사람들은 정말 학원을 많이 보내고 있는 건지 관심이 가졌다.
이번 현황에서 초등학생수는 주민등록인구수를 기준으로 1년간의 7세~12세의 초등학생연령을 평균하여 총 초등학생 수를 추출한 점은 실제 초등학생수와 다를 수 있음을 밝히는 바이다. 또한 총 초등학교 재학생 인구로 총 초등학교 사교육비를 인구수로 나눠서 평균한 것임을 밝힌다. 통계청의 주민등록인구수와 통계청의 사교육비 통계 2007년~2023년까지의 연간 자료를 섞어서 마든 것이며 전문 연구자가 아닌 일반 보통사람의 눈으로 통계를 바라본 것이므로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좋겠다.
초등학생과 사교육비
1) 전체 초등학생 사교육비 : 12조4천억원( 2023년 기준 )
- 전체 초등학생을 기준으로 2008년 10조 4천억원에서 2023년 12조 4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 해당 기간 2008년 초등학생은 387만 4천명에서 2023년 270만 8천 명으로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 특히 대도시인 서울과 광역시(인천, 부산, 대전, 대구, 울산) VS 대도시 이외 지역의 초등학교 사교육비 증감률이 크게 차이가 발생한다.
- 대도시를 잠시 생각해 본다면, 이들 지역의 초등학생 인구수는 매년 크게 감소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대도시 이외 지역으로 불리는 수도권 지역으로 분산되어 사교육 받게 된 것을 생각할 수 있다. ( 대도시와 대도시 외 지역 초등학생 인구수 변동은 추후 조사해 볼 예정 )
특성별 | 전체 | 대도시 | 대도시 이외 |
2007년 | 102,098 | 49,070 | 53,028 |
2008년 | 104,307 | 49,143 | 55,164 |
2009년 | 102,309 | 45,515 | 56,794 |
2010년 | 97,080 | 41,508 | 55,572 |
2011년 | 90,461 | 38,837 | 51,623 |
2012년 | 77,554 | 35,353 | 42,200 |
2013년 | 77,375 | 34,489 | 42,886 |
2014년 | 75,949 | 34,163 | 41,786 |
2015년 | 75,287 | 33,634 | 41,653 |
2016년 | 77,438 | 33,884 | 43,555 |
2017년 | 81,311 | 37,163 | 44,148 |
2018년 | 85,531 | 37,935 | 47,597 |
2019년 | 95,597 | 41,180 | 54,417 |
2020년 | 76,107 | 34,561 | 41,546 |
2021년 | 105,279 | 46,646 | 58,633 |
2022년 | 119,055 | 52,300 | 66,755 |
2023년 | 124,222 | 54,900 | 69,321 |
2) 전체 초등학생 인구수와 사교육비 증감액
- 연도별 초등학생 사교육비 / 초등학생수 / 12개월 / 6년 = 1인 월평균 사교육비
- 물론 나의 아이는 사교육을 받지 않는다. 그런 것을 감안한다면 아래 그래프의 1인 1개월 평균 사교육비는 크게 상승할 것이다. 다만 정확한 비율을 찾을 수 없으므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정말 많이 증가했구나 생각하면 된다.
- 또한 학생수가 감소하며 비쌌던 사교육비가 민낯을 보이고 있는 것일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3) 전체 초등학생 인구수와 사교육비 전년대비 증감률
-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20.3%로 감소한 기간.
- 하지만 2010년~2012년 소폭이지만 사교육비가 감소했다.
- 두 시기를 잠시만 생각해 보자. ( 2008년~2010년 리먼사태로 국제 금융위기 시기였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 대유행시기)
- 위기의 시기가 되면 아이들의 사교육비도 감소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이외 기간에 초등학생 사교육비는 매년 증가한다. ( 증가율이 적어질 뿐, 계속 증가했다. )
4) 전체 초등학생 인구수와 사교육비 전년 대비 증감률
- 아이가 한 명인 집에서 평균 사교육만 시키면 2023년 월평균 38만 원
- 2명의 초등학생을 키우는 집안이라면 76만 원이다. (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평균 사교육비다. 이보다 높을 것이다. )
- 사교육을 시키지 않는 집안과 사교육을 시키는 집안의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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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2명을 키우며 대출받은 집을 유지하는 분들께 경의를.
- 늘 평균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 애쓰지만, 가정을 해보자.
- 초등학생 자녀 2명을 키우는 서울 소재 맞벌이 가구의 모습을 상상해 봤다. 남편은 월 실수령액이 400만 원을 벌고, 아내는 월 실수령액 300만 원을 벌어서 월 700만 원 실수령액이다. 이들 부부는 5억 대출을 받아서 서울 외곽 전용 84 타입 아파트에 살고 있다. 대출금리는 4%다.
- 이들 부부는 월에 대출 이자만 166만 원을 내고, 원금 139만 원을 낸다. ( 30년 원리금분할상환, 금리 4% ) = 305만 원 지출
- 이들 부부의 소중한 아이 2명은 태권도(15만 원 X2), 국어(18만 원 X2), 영어(20만 원 X2) 학원을 다닌다. = 106만 원 지출
- 월 소득 700만 원에서 원리금과 학원비 차감 후 290만 원이 남았다.
- 냉정하게 4인가구에서 290만 원으로 산다는 것은 직장은 걸어서 다닐 거리에 있어야 하고, 경조사가 없어야 하며, 양가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지 않는다는 조건에서는 성립할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290만원으로 한 달 살기는 정말 어려운 금액이다.
- 자녀를 낳아서 교육시켜야 하는 것은 맞지만, 2명을 동시에 학원을 다니게 하며 가르치는 게 과연 가능할까? 싶은 순간이다.
이래서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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